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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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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쁜 날에눈물


BY tjsal6013 2002-07-23

몇칠 전 부터 우울 했다
전 근무 지에서 월급도 못 받았고 계속 현금 써비스를 받아 쓰는것도 맘이 무거웠다.
이 여름 때만 되면 더 가정 형편이 어려웠던 것도 나를 우울 하게 만들었다.
씽크대를 뒤져보니 힌끼 먹을 미역이 있었고 우리 네 식구는 아무 말 없이 아침 식사를 했다

출근 하는 발 걸음은 몹시 무거웠다
돈 600원을 아끼려고 오늘도 30분을 걸었다
하늘도 내 마음과 같았다
누군가 내맘을 알고 조금만 건들어 준다면 금방 터져 나올것 같이 글성 거렸다
쓰르르 두빰에 흐르는 눈물을 흠치며 발길을 제촉 했다

아이들이 하나씩 현관문을 통해 들어왔다
그이가 사온 케익의 촛불을 껐다
오늘 따라 촛불의 숯자가 많게 느겨 졌다
미나에게 기도를 부탁 했다
"하나님 감사 합니다.오늘은 울 엄마 생일 이예요 차비 아끼려고 걸어 다녀서 아픈 다리가 더 아파 하셔요 우리 엄마 건강 할수 있게......" 아이는 말을 잊지 못하고 나의 건강 기도 만 할 뿐 이였다
내마음속 밑 바닥 부터 올라 오는 고마움이 쏟구쳤다.
그리고 내민 손길에는 작고 아름다운 목거리였다

"엄마 아침에 서운 했지.등교하면서 엄마 모습이 왠지 쓸쓸한것 갇아 생각해 봤더니 엄마 생일 이였더라구 나 이것 사려고 점심은 라면 저녁은 굶었다 모자란 돈은 빌리기도 하고 예뻐~~~ "
가슴이 아팠다
아직 급식비를 주지않아서 식사를 못한것이였다.
그러면서도 내색치 않고 내 맘을 더 살피는 아이가 날 더 슬 프게 하였다

오늘 따라 내 이부자리에 들어온 미나는 나를 겨안고 좀처럼 아이 방으로 갈 생각을 하지 않고 "엄마 사랑해" 하고 작고 조금한 못소리로 속상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