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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등 무거운 물건을 반품할 때 수수료를 내야 한다는 주장에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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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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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BY 혜미 2002-05-29

수연은 주방을거쳐 화장실을돌아 작은 방으로 들어갔고 민서라는 마담은 친절히도 언니라고 불러달라고 한다.

수연은 굶주림에 지쳐 있었다.
사랑의 굶주림 가족의 울타리를 너무 부러워한 수연은 민서의 작은 친절함이 고마웠다.

오늘은 그냥 쉬고잇어라고 하였다.
밤이되면 함께 쇼핑나가자며 민서는 뒷모습만 보이고서 종종걸음으로
??높은 슬리퍼를 끌고 수연을 두고 나가버린다.

수연은 그냥 서러움이 북받쳤다.
눈물이 나오는걸 겨우 참아낸것에 이제사 수도꼭지를 털어 놓은것 같은 빗물같은 눈물이 흘러 내렸다.

한참을 그대로 앉아잇던 수연이 잠에서 깨어 났다.
민서가 깨우고 있었다.
주인아주머니 께서 나오라신다며 수연은 민서의 뒤를 따라나갔고.

방에서 나온 수연은 검은 밤하늘을 둥글게 뜬 달을 오랫만에 보게 되었다.

커피숍엔 조용하였다.
시계는 밤11시를 알리고 있었고,
오늘은 일찍 끝내자며 11시가 안되어서 문을 닫은게 안타까운듯한 볼멘 목소리로 주인여자는 말한다.
"자오늘은 새로온 수연이도 있응께 여서 파장허구 내일은 열심히 해줘야혀"
"그라고 수연아 아직 시내 나가면 미용실문 열어놓은데 있응께
민서 언니따라 가서 좀 꾸미고와라잉"
하며 민서에게 지갑속에서 현금을 내어주며 눈짓을 하였다.

곧 주인장은 나가고 주방아줌마도 청소를 끝내고 퇴근을 하였고
민서는 수연이에게 시내 구경을 시켜준다며 데리고 나갔다.

제일먼저 간곳은 유명한 비빔밥집으로 행하였고
수연은 오래간만에 식사다운 식사를 한것 같았다.

시내는 밝았다.
사람들은 어두워가는것을 모르는듯 하였다.
원피스 두벌과 머리핀과 화장품을 싸고는 둘은 가게로 돌아왔다.
오늘의 쇼핑한 물건들은 수연이의 것이였다.
민서는 조용히 맥주를 꺼내오며 권하였다.
"수연인 어째이리오게 ?榮?
아무말을 하지 않는 수연을 바라보며 민서는 답답햇을것이다.
"이모가 델리고 왔다며 참나 네도 발 잘못 들이면 안되는데?"
"여긴 다른곳 하구는 달라 배가 와닿는곳이라 좀 다른곳이지"
"나만 믿고 잘있어라 그리고 좋은 사람 만나서 시집이나 가면 돼지뭐"
수연은 아무말을 아니 무슨 이야기를 듣고 있는것인지 조차도 모르는 듯 멍하니 고개만 떨구고 있었다.

맥주 많이 먹으면 얼굴이 붓는다며 민서는 수연이잔의 담긴것 까지 다마시고는 침대로 가서 자자고 말하였다.

좁은 방이였지만 작은 침대가 두개나 있었다.
미니 옷장엔 민서의 옷만으로도 가득 찼다.

수연을 잠이 오질 않았다.
쪽창으로 비춰진 달빛에 수연인 마음속으로 빌기 시작 하였다.
"엄마 절 지켜 주셔야돼요, 꼭, 엄마..."
울면서 잠든 수연은 꿈속에서 엄마를 만날수 있기를 간절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