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시어머님이 하신 김치를 친정에 나눠주는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775

[제1회]


BY 김삿갓 2001-10-24

『자욱한 안개...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이 바로
이 안개 속에 파묻힌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든다.
우리에게 일어나는 그 모든 사소한 것들을
나름데로의 이유로 갖다 붙이면서
그렇게 합리화를 시켜가면서
살아가는 것이 우리네 인생이 아닌가하는생각이든다.
안개 속에 있다.
한치 앞도 내다볼수 없는 짙은 안개
안개가 자욱히 낀 어딘가에 서 있다.
안개가 너무 지독해서
한발자국조차 내딪기가 힘겨운 상황.
그리곤 안개가 걷히고 나면
눈앞의 모든 것들이 또렷히 보이듯이
우리 인생도 지금 우리 앞에 놓인 문제만을
볼것이 아니라 그 문제가 해결되고 난 뒤에
또렷히 보일 그 무언가가 있음을
알아야할것이 아닌가...』
요즘 나의 머릿 속을 뒤흔드는 생각들
질서도 체계도 없는
사상가도 아니고 그렇다고 이렇다할 철학이나 사색도 필요치 않는
무질서함의 세계가 내 머리안에 내 가슴에 존재하구 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겠다.
이런 생각들이 나의 일상을 가득 메우기 시작한것이 언제인지...
손가락으로 가늠할수 있을까?
세상 살아가는 방법이나 그외 모든 것들...
나의 문제점 하나...
최근 들어서 생긴 이런 것들로 인한
내 주변의 모든 것들에게 의미를 부여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전혀 의미가 없는 그 모든것들
내게 그 모든 것들이 의미가 부여되는 살아서 움직이는
생물들...그리고 그 의미들은 내 머리를 가득 메운다.

"야!너 또 뭐하냐!"
"어?"
"정말 하여간 너 이러는 것두 하루 이틀이지..."
"왜~~~~"
"휴~~됐다. 이젠 말하기두 입 아프다. 밥이나 먹으러 가자"
"밥?! 아~ 밥은 왜 먹는 걸까?"
"야~!"

나의 일상...
나를 차라리 다람쥐라 불러다오~~~
아침에 일어나서 밥 먹고 일하구 또 다시 밥 먹고
또 다시 일하고 사람을 만나고 그리고 잠들고
내일 아침이 되면 나의 이런 생활은
또 다시 같은 형태로 반복 된다.
그것이 나의 일상이다.
나의 하루
나의 24시간, 나의 1440분, 나의 86400초...
지루하다.
나의 하루에...
좀 다른 것이 없을까?
일상에 지치고 주변사람들의 소리와
내가 속한 세상에 이렇게 내가 맞춰가야 하는 것이
내가 이상한 것 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