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바꿨어요
제가 비를 너무 좋아하거든
그런데 제가 사는곳은 비가 겨울에만 와서
속상하답니다
그럼 행복한 하루 되세요!
********** 다영에 이야기 (상-1) ****************
내가 그를 처음 만난건
파리로 가는 비행기안에서였다.
그가 나중에 말했었다
그때의 내모습은 한마리 독품은 암표범 같았다고
내가 왜 하필이면 표범이냐고 물었더니
그는 그저 빙그레 웃으며
"내가 좋아하는 동물이 날렵한 표범이거든
눈에 헛게 쓰였던 모양이야"
아마 다른 동물을 닮았다면
관심도 않가졌을꺼라고 분해하는 나를
놀려되었다...
초등학교 6학년때
집안 장손이시던 아버지가 어머니와 함께
한식날 성묘가셨다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신후
할머니와 둘이살아왔었다
할머니의 따스한 보살핌에 힘들지는 않았지만
왜 그때 부모님이 자신은 성묘에 안데리고 가셨는지
차라리 그때 부모님과 함께있었더라면 하고
눈물짓던때도 많았었다.
할머니가 그녀의 머리를 곱게 빗겨 주시며
에고 불쌍한것이란 말을 하실때면
"할머니 난 할머니가 계셔서 괜찮아"
그렇게 말하는 나를 대견하시다고
꼭 끌어안아주시곤 하셨다
그러나 난 말이 점점 없어지고
외로움이 겹겹이 쌓일수 밖에 없었던것 같다
그를 만나기전까지
그를 만나서 내 온가슴이 사랑이란 기운으로
꽉차버려 다른 생각을 할수없게 될때까지
대학교를 졸업하고
할머니의 갑작스런 죽음에
눈물한방울 흘리지 못하고 상가를 지킬때
그녀의 고모, 숙모들은
그녀가 독하다고 그래서 팔자가 쌔다고
그네들끼리 수군거릴때도
난 그들에게 대항할수가 없었다
할머니의 장례식후 한달을 꼼작도 않고
누워있던 나는 미련없이 이땅을 떠나기로 하고
공부를 더하려고 유학을 가려했지만
혼자계실 할머니 생각에 미뤄왔던 계획을
실행하기위해
정신 없이 뛰어다니며
할머니가 가지고 게시던 통장에 입금된 돈을 보고
처음으로 부모님이 돌아가시게한 사고가
다른사람의 잘못이었음을 알았다
그때 받은 보상금은 꽤많은 액수였는데
할머닌 한푼도 쓰시지 않고
그대로 간직하고 계셨었다
<너를 위해서 쓰거라 너자신을 위해
부모에 목숨값이라고 아까워 하지 말고
너를 위하여 아끼지 말고 쓰거라
그래야만 하늘에 있는 네 부모도 안심할꺼라고
난 굳게 믿는다 다영아 굳굳이 살아다오
할미도 너에 부모와 함께 너를 지켜보마>
할머니의 편지에서 다시한번 할머니의 사랑을 확인한
나는 독한 오기를 품고 비행기에 오를수 있었다
마침 먼저 나의 목적지인 파리에 가있던
대학교때 친구 수정에게 연락을 해놓고
비지네스 클라스로 비행기표를 끊어
화려한 여행을 시작하였다
그때 내옆자석에 앉은 사람이
정민철 그사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