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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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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BY 미소 2001-09-01

"이놈` 너 몇살이 간데 집에도 안들어가고 여기서 뭐하는거야?"

대듬 비행청소년을 추궁하듯 윤줄 나무라자
윤주는 풀이죽어 고개를 떨구었다

"가자. 아저씨가 집으로 데려다 주마"

"..."

자전거로 바람을 가르며 달리자 찬공기가 얼굴에 다였다
신선해서 인지 눈을 감았다...
그냥 이렇게 시간이 멈추었으면...

울퉁불퉁...

길이 이상해서 눈을 떠보니 눈두렁을 달리고 있었다.
집에서 500m 쯤은 족히 지난 상태라 두려움이 엄습해왔다
온 사방이 컴컴한 논뿐이다 인기척 조차 없는 어둠이다

"내려라~"

더 좁은 논두렁으로 들어간다
더 이상 따라가면 안된다는 생각에
젓먹던 힘을 다해 자전거를 아저씨 쪽으로 밀쳤다
아저씨도 덩달아 넘어졌다
기회는 마지막이라라...
줄행랑을 치며 기도를 한다

'하느님... 한 번만 살려주세요... 저 한 번만 살려주시면,
정말 착한 학생이 될께요.. 한번만, 한번만 살려주세요..'

애절한 기도도 잠시 신발의 끈이 점점 느슨해 지고
신발이 벗어지려 한다
다다다닥 소리를 내며 뒤좇아 오는 아저씨의 외침

"너` 거기안서~ 잡히면 죽여버릴 꺼야"

왼쪽 논두렁으로 방향을 튼다.
아저씨는 윤주를 마주보고 있었지만 뛰어넘기엔 거리가 너무 멀어서인지
소녈 달래기 시작했다. 아저씨 무서운사람이 아니라고
그냥 연애가 뭔지 알려주려고 한다고 그러니 이리로 나오라고...

자전거가 쳐박혀 있는 좁은 논두렁으로 들어가 바닥에 윤줄 눕혔다
축축한 기운... 몸서리가 쳐진다.
밸트를 풀려하자 악을 쓰며 반항하니 아저씨는 목덜미를 움켜쥐곤
목을 누른다... 숨을 못쉬겠다... 죽을 것 같다...

아랫도리에 파스를 바르는 것 같다
다리가 후들거려 일어날 수 조차 없다.

'내가 크면 이인간을 반드시 내 손으로 죽이리라'

아저씨는 잔인하게 윤줄 성폭행하고는 유유히 사러졌다

처녀성이 망가졌다
갈갈히 찢겨져 나가면서 윤주의 가슴도 갈갈이 찢겨져 나갔다

남자를 저주한다. 복수하리라
이 땅의 모든 남자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