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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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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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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BY 미소 2001-08-30

'내일 준비물도 사야되는데 어디를 가셨담?'

엄마가 3시간째 보이지 않자,
윤주는 걱정이 앞섰다

연탄불이 다 꺼져가는지 방도 싸늘히 식어가고 있었다
아이는 창고로 시커먼 연탄을 가지러 문을 열었다

온몸에 털이 쭈뻣쭈뻣 섰다

비가오면 연탄이 젓는다고
삼촌이 만들어 주신 천장.
그 천장나무에 주황색 나일론끈이 엄마의 목을 지탱하고 있었다.

그리곤 도망쳤다

아빠를 불러야했다
아빠의 얼굴이 사색이 되면서 울고 있는 윤주를 그렇게 끄집어냈다
그린곤 라이터로 그 끈을 끊어냈다

어린 윤주는 그렇게 엄마를 떠나보냈고
애미잡아 먹은 년 소리를 들으면서
엄마없는 아이로 커나갔다

그 때 윤주는... 10살배기 꼬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