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선생님.. 편지 왔어요..."
"뭐지?"
"하나는 무슨 보험증서 같은거던데요...보험회사에서 온 걸 보면.. 윤 선생님 보험 드셨어요? 그리고 하나는... 무슨 연애 편지 같은거던데.. 윤선생님, 사모님 몰래 혹시?"
"에이.. 무슨 소리야..."
편지---------------------
자기야... 고마워... 그리고.. 미안해...
내가 이렇게밖에 할수 없었던 거... 당신한테.. 한 마디 상의도 안하고 모든 거 결정한 거... 미안해..
하지만.. 나 문주 데리고 구질구질하게 살 자신 없었어.. 문주 어떻게 키워야 할지도 몰랐구..어머님한테 당신 도움 없이도 문주 잘 키우겠다고 약속드렸어.. 근데.. 방법이 없더라.. 그래서 이 방법 택한 거야..
그리고 나 산부인과에도 갔었어.. 수술해야 한다고 하더라.. 당신이나 나한테.. 다 희망이 없었어... 그래서.. 나 결심한거야..
당신 나한테 약속한 거 잊지 않았지? 문주는 엄마한테 맡기기로 한 그 약속...
당신...
이제 나 잊고 행복해....
추신 : 그리고 내가 남기는 건 문주 양육비로 엄마한테 맡겼음 좋겠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