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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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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BY 바다 2001-08-11


그녀는 장에가서 새끼돼지 한마리를 샀다.
동네 날푼일을 도우며 한품한푼 모운돈으로 산 그녀의 재산
장에서 돌아오는 길에 "돼지야 돼지야 니 잘커야 된다.내가 니를 살라고 얼마나 고생했는줄 아나,니가 내 재산목록1호고,내 니키워서 할일이 있다.니 잘키워 편물기계 꼭 살꺼다.그러니깐 니 안아프고 잘커야
한다.알았제"
그녀와 같이 편물을 배우기로 한 동숙이는 집안에서 편물기계를 사줘
벌써 부산으로 떠난지 7개월이 넘었다.
그녀는 뻔한 집안살림을 알면서도 동숙이와 부산에 같이 가기위해
얼마나 어머니에게 때를 썼던가
"엄마 엄마 제발 부탁이다. 엄마 내가 엄마사정 잘 안다아이가 그래도
아래마을 삼촌한테 갔어 부탁한번해주라.내가 어떻게 했어던 부산가면
열심히 편물 배우고 일했어 얼런 그돈 갑어거마 엄마가 삼촌한테 갔어 돈좀 빌려주라"
"니도 잘안다아가 아버지 죽고 삼촌하고 담쌓고 지내는거"
그랬다 아버지 돌아가시고 세상물정 잘 모르는 어머니를 속여
논과밭 일부를 자기의 재산으로 옮겨 놓은것이다.그 사실을 동네사람들 이야기를 듣고 안 어머니는 삼촌에게가"삼촌 삼촌 삼촌이 어찌 날를 속일수 있노 그래도 나는 믿었다.삼촌 믿고 삼촌이 하자는 되로 안 했나,그런데 이렇게 나를 속였단 말이가 영철이 아버지 죽고 가까운 일가친척이라고는 삼촌밖에 없어 삼촌을 믿었는데..."그녀의 어머니는 땅을 치며 울었다.어머니 말고는 삼촌에게 말할사람이 없었다.
큰딸 영자는 부산에 시집갔고,큰아들 영철은 돈번다고 서울로 떠난지
2년이 넘었고,남동생 영식은 군대를 갔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