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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우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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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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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BY mkimki 2001-08-07

전화내용인 즉슨.. 오늘 3시에 '아마데우스'에서 미팅이 있는데..
쪽수가 모자른관계로 꼭좀 나와달라는거더라구..자기가 진짜 어렵게..
어렵게 구한 미팅자리라서 빵꾸내기도 아깝다나..?
난 속으로 생각했지..
'아니 내가 뭐하러 황금같은 주말을 이녀석을 위해 낭비해야되지..?'
하지만 또다른 곳에선..
'야야..혹시또아냐..? 칭구좋다는게 모야..나가봐..'
난 짧은 순간이지만 많은 고민을했지..그러고서 내린결론이..친구를 위해서라면..이한몸바치리라..
"알았다..3시에보자.."
난 너무나도 큰 인심을 쓰는듯이 얘기하곤 전화를 끊었어..하지만 ..
불현듯 생각나는 한가지...
이 아마데우스란곳이말이지..도대체가 누가 조명장치를 달았는지..
분명히 5미터앞에가는 이상한여자가..그곳에 들어가서 찾으면 없는거야..그만큼 조명빨이 환상인곳이지..그래서 그당시 대학가에선..
여자는 아마데우스를 원하고 남자들은 다른곳을 원하는 기현상(?)이
일어나곤했지.. 지금도 신촌에 있나모르겠네..
하여간 거긴거야.. 그래두모..약속은 약속이니까..난 부랴부랴 준비를
하고..출발했어..날씨한번 죽이더라고..때는 바야흐로 5월..
햇살죽이지..바람죽이지..캬~~ 딱 날위한 날이였어..비록 차가막혀
30분가량 늦었지만서두.. 원래 주인공은 점 늦자나..ㅋㅋㅋ
그래야 모든 이목이 나에게집중될테고..
난 아마데우스 앞에서서..호흡을 가다듬고..힘차게 문을열고 들어갔지
두리번 거리는가운데..역시 그곳에서 못생긴여자를 찾을수없음을알고
더욱 긴장의끊을 놓지않았어..
그때구석에서 날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오호~ 거기구석탱이에
있었구나.. 난 아무생각없이 구석진곳으로 가서 인사를하러갔어...
"야 임마 이제오면 어떻게.."
"미안미안..차가좀 막히는바람에..죄송해여..많이기다리셨죠.."
하며 인간이 낼수있는 최대한의 미소를 지으며 쭈~욱 둘러봤지..
오옷~ 이...이..이럴수가...
이런 오지에 이런미인이...? 이건 조명빨이고 뭐고간에 안통할정도의
미모닷..!! 정말이지 말로는 표현할수없는 형이상학적인 미모의
여인이 그 후질구레한 자리에 앉아있는거야..
난 속으로 적지안게 분노하고 있었어..
'아니 이런 미모의 아가씨를 이런자리로 뫼시다니..용서가 안되는것덜가튼이라구..쯧쯧..'
각자의 소계가 끝났지만..난 아무소리도 못들었어..
오직 S여대 가정과 김.미.진 이란 소리밖에.. 오호~ 가정학과라..
ㅋㅋㅋ 이쁜것.. 하지만 이런것도 잠시..
그때부터 보이지 않는 전쟁은 시작되고만거야..나의 모든 감각기관은
그녀에게 쏠려서 그녀의팔뚝에있는 작은솜털만 흔들려두 감지할수있을정도였어..
물론 우린 뒤에서 알게모르게 모종의 협박과 암투를 벌이고있었지..
치열한 아주 치열한...
근데 바로그때였어..

3부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