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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회]


BY 나주혜 2002-02-21

시끄러운 테크노 음악에 머리를 좌우로 흔드는 젊은 아이들을 보며
저게 무슨 음악이야! 춤은 또...
하지만 자주 들어 보니 단조로움과 연속되는 음...은근히 빠져든다.
혜진이 뭐라고 말을 하는 데 음악 소리 때문에 들리지를 않아 내가
손을 내저으니 춤추는 모양을 하며 나가잖다.
우린 한때 춤이라면 한국에 있을 때 꽉 잡고 있었다.
둘이 나가 테크노 숭내도 내고 왕년에 추던 솔춤에 스윙...가벼이
힙과 허리를 돌리니 여기저기 놈들이 쳐다보다 슬슬 두녀석이 우리에게 다가 오더니 "누나! 죽이는 데요...같이 놀죠?"
우리는 대꾸도 없이 둘이 열심히 춤을 추다가 자리로 돌아 왔다.
웨이터 녀석이 "저쪽에 계신 분이...제가 마다를 했는 데도 막무가내
입니다" 하며 조니워커 블랙을 한병 내려 놓는 다.
혜진이 " 아쭈! 한병 ?i다...오라그래"
"예! 누님...제들 유학생 애들인데요 돈 꽤나 있는 집 아이들인 모양
이예요. 매일 와서 놀아요"
잠시 후 "안녕 하세요! 누님들...야! 환상 이예요...어쩌면 춤을
두분이 그렇게 멋있게 추죠? 저는 철호구요 얜 성수예요"
회색 머리 염색을...잘 어울리는 놈이 소개를 한다 노랑머리는 성수
...녀석은 말 수가 없어 보이는...잔잔한 미소를 머금고 짙은 눈 섭에
잘 생겼다.
"나가 놀죠!"
술이 몇 잔 돌아 가고 철호 라는 녀석이 혜진에 손을 잡으며 플로어
로 팔을 끈다.
성수란 놈도 나에게 "누나! 춤출래요?" 하며 눈을 찡긋 한다.
여자 깨나 울렸을 것 같은 놈...
한 참을 추며...마시며 새벽 4 시쯤 되어 우리는 녀석 들이 붙잡으며 해장국을 먹으러 가자는 걸 뿌리치고 전화 번호를 주고는 다음에
연락 하라고 하곤 둘이 혜진에 차에 몸을 실었다.
술이 많이 취해 대리 운전을 부르자고 해도 혜진은 막무가내이다.
"야 ! 빨리타...걸리면 알몸 한번 보여주지 뭐..."
언젠가 메스컴에 롱 아일랜드 어디에 결찰 녀석이 음주에 걸린 여성들을 옷을 벗고 걸어 보라는 둥...하다가 성추행으로 파면 인가 됐다는 기사를 보고 혜진이 하는 말이다.
미드 타운 터널을 빠져 나와 아무래도 나는 혜진이 위험해 우리 집에서 자고 가자며 간신히 꼬셔 둘은 우리 집으로 들어 왔다.
샤워를 하고 둘은 지쳐 잠에 빠졌다.
몇시 쯤인가 목이 말라 냉장고로 가는 데,
"나두 물좀 주라"
혜진이도 갈증에 깼다.
물을 마시고는 쉬 잠이 들지 않어 뒤적이니...
"야! 토니 그새끼들...재미도 있었니?"

"그랬던것 같아...내가 미친 년이지"

"너 왜 복수를 한다는 거야 ? 너 너무 열받아 하니까 네편들어 같이
열받아 했지만 니가 좋아 한일 인데, 복수고 말고 웃기는거 아냐?"

"...그래!...맞어 근데...왜 이렇게 열이 받지...모르겠어..."

"ㅎㅎㅎ 너 질투구...또, 도덕적인 양심에 혼음이 쪽 팔려 그러는 건데... 어쩌니 다 끝난 일인데....집어치워 그리구 우리 앞으로 좀,달라 져보자...오늘 선희 행복 해 하는 거 보니까 부럽기도 하고..."

"그래!...부럽드라 자자..."

혜진은 일찍 일어나 뉴저지로 간다며 일어 났다.
나는 혜진이 보고 가는 길에 사우나에 내려 달라고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