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희는 행복한 모습으로...갓 결혼한 풋풋한 새색시나 입을법한 빨간
홈 웨어를 입고 우리를 반긴다.
근수도 전에 보던 중년의 제 나이 보다도 더 들어 보이던 모습은 사라지고 오히려 나이 보다 더 어려 보이는 것은 둘이 행복함에서 오는 여유로움이 그네들에게는 안정감을 우리에게는 부러워 그리 보일게다.
정아도 나와 인사를 하는 데, 밝아 보인다.
우리는 선희네 집에서 저녁을 먹고는 잠시 있다가 서둘러 나왔다.
선희 부부는 더 놀다 가라며 잡았지만 우리는 깨나 열심히 만들라며
하고는 나왔다.
근처에 한인 들이 많이 살고 있단다, 그 네들은 저들을 재혼 부부
라고 말할 사람은 없으리라는 생각을 하며 괜한 부러움이 든다.
혜진의 차를 타고 295 번 도로로 진입하며 혜진이 오랫 만에 한인
나이트 클럽에 가보잖다....
입구에는 건장한 흑인과 백인 경비원이 입장하는 남자 손님들의 겨드랑이며 검색을 한다.
여자들은 전자 검색기만 통과 하면 봐준다.
미국은 총소지가 쉽기 때문에 그리 하지만 매번 보기가 좋지 않은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한 껏 멋을 부린 우리에게 경비원 들은 혜진이 검색기를 통과 하려 하자 "NO! NO!" 하며 그 냥 옆으로 들어 오라며 눈을 찡긋 한다.
"자식들 보는 눈은 있구만!" 혜진이 어깨를 으쓱이며 "Thank you!"
하고는 계단을 올라 홀에 들어 서니 주말 이라 꽤 많은 사람들이
이미 들어 와 있다.
몇 개의 나이트 클럽이 있었 지만 다 망하고 유일 하게 명맥을 유지
하고 있는 이 집은 주인 여자가 수단이 좋다고 소문이 나있다.
나이는 50이 넘었구...이혼녀 라는 데, 항상 미니 스커트나 빽바지를
입고 짙은 화장에 야한 모습...첫 눈에 봐도 화류계 냄새가 나는
그런 모습...
우리는 자리를 안내한 웨이터에게 부킹 관심 없으니 이놈 저놈 끌고
오지말라고 당부를 하자 알았다며 물러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