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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이 하신 김치를 친정에 나눠주는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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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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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BY 나주혜 2001-11-07

아주 깊은 잠이 들었다.
죽음같은 나락으로 심신이 지친 탓인가.
로라가 나를 흔들어 깨웠다.
"헬렌 괜찮아요? 피곤 하면 더 자고 와요.나는 지금 가게 나갈거예요"
몹시 창피 하고 피곤 하지만 일단 나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냐,로라 나도 같이가 거기 옷 좀 집어 줘"
옷을 입는 동안 로라는 밖으로 나갔다.
누구에겐가 자기는 헬렌과 지금 간다...누구 출근 하는 사람있으면
차를 태워 달라는...그런 말을 누구 에겐가 크게 떠들어 된다.
아무도 없는 지,그냥 들어온다.
"준비 됐어요? 헬렌...가요"
"그래...나가..."
리빙룸으로 나오니 정말 소돔과 고모라 영화를 볼때 봤던...
남녀가 뒹굴다 엉켜 잠들은...
나는 로라에 팔을 끌고 재촉을 했다.
둘은 택시를 잡아타고 나의 아파트로 먼저 가는 동안 한 이야기는...
"헬렌 가게 걱정 말고 푹 쉬어요"
"....." 나는 대꾸 조차 할 수 없었다.
아파트 앞에 도착 하자 나는 겨우 "수고해 로라...이따 전화 할깨"
하고는 차가 떠나는 것도 안보고 부지런히 아파트로 들어왔다.
옷을 벗으니 비릿한 섹스후에 냄새가 몸에서 난다.
아!내가 내가 오늘 무슨일을...도대체 내가 왜 이렇게 되었지..?
첫 남편 James Tayler와의 국제 결혼,그리고, 불임이 원인이 되어 이혼...그리고,회계사인 이혼남 영호와의 짧은 결혼 생활...
도무지 감당해 내기 어려운 영호와의 비 정상적인 성 생활...
지독한 임포덴스인 영호의 변태적인 성 생활로 인한 2 년 정도의 결혼
생활의 청산,그러나 제임스와의 뜨거웠던 성생활에 길들여져 있는
나의 몸은...혜진이 같이 적극적이 지 못해 항상 집에 돌아가 자위로
...거의 하루도 걸르지 않고...그러다 토니와의 관계로 다시 뜨거워진
나의 육체는 도덕적 상실 마져도 느끼지 못하고 저질르고 있는...
스와핑...내가 어떻하다... 그리고 로라...로라는 또,뭐야...
아! 대책이 아 선다.그래! 가게를 팔고 타 주로 가던지...그래...
그 수밖에 없어 일단 씻자 씻고 한 숨 자고 정리를 하자...


선희는 지 난밤에 근수에게 전화를 해 타임 스퀘어 근처에 오페라
"판토마임"을 하는 극장 옆 카페로 불러 냈다.
"미안해요! 선희씨.." 근수에 첫 마디에 선희는 그런 소리 말아라
경솔 하게 행동한 나에게 책임이 있으니 근수씨 잘 못이 아니다
그러니 그런 말 하지 말고 천천히 다시 시작 하자...하며 근수를
토닥 였다.
그리고 둘은 식사를 하고 둘이 Bar에가 간단한 칵테일 몇 잔과 헤어
질때 선희가 먼저 근수를 안고 입술에 가벼운 키쓰를 하고 헤어졌다.


제이슨과 밤을 지낸 혜진은 일찍 제이슨을 깨웠다.
누가 나가는 걸 보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빨리 나가 사우나에 가라며
등을 밀어 보내 놓고는 막막 함에 잠시 생각에 젖는다.
다음 주에 뉴욕에 사는 고모 부터 만나 인사를 하잖다.
가당치나 한 일 인가.
무려 10살이나 많은 연상녀에게 장가를 들겠다는 멀정 한 조카녀석
에게 할말은 내가 생각 해도 뻔 하지만, 나 한테는 뭐라 할 건가...
얼마나 기가 막힌 노릇인가...
오빠가 애지중지 키우다 더 넓은 곳에 나가 열심히 공부하라고,
자기 에게 맡겨논...물론 같이 데리고 살진 않치만 그런 녀석이 어느
날 애인을 소개 시킨다 그래 나왔더니 10 년 연상에 이혼녀라...
혜진은 고개를 저었다.
뻔한 결과를 자기가 이렇게 깊게 생각 하는 것은 혹시나...
"나이가 무슨 상관 이에요 잘해 봐요 내가 오빠에게 말 잘할깨요"
하는 혹시나를 기대 하는거 아닌가...퓨~ 하고 자조 섞인 쓴 웃음이
나온다.
그렇다고 그만 만나자니 벌써 아주 깊지는 않치만 그래도 제이슨에게
심상찮은 감정을 갖고 있지 않은가....
오늘 후랭크가 옷을 가지고 오는 날 이라 혜진은 생각을 접고 잠깐
눈을 붙여야 겠다 생각 했으나 걱정에 잠이 들지 않아 그냥 욕실로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