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진은 오늘 물건이 들어 오는 날이라 피곤 하지만 일찍 서둘 렀다.
화장을 하고 있는 데, 제임스가 전화를 했다."누나 점심 같이 먹어요"
"안돼,오늘 물건 들어 오는 날이라 물건 가지고 오는 후랭크와 점심
하기로 했어" "응! 그 기분 나쁘게 생긴 친구.." "왜!" "몰라요 그냥
그 친구 누나 바라보는 눈길이 끈적 한 것 같아 기분 나뻐..."
"별소리....""나 같이 먹으면 안돼나...." "이따 저녁에 봐" "OK"
가게에 나오니 앤지가 벌써 나와 청소를 하고 있다. 한국에서 미군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앤지는 엄마가 앤지를 낳고
2 살 되던 해에 데리러 온다던 아버지에게서 소식이 끊기고, 세살때
외할머니 손에 끓여 입양 기관에 의탁...지금에 무어 부부에게 입양
되어 "앤지,무어" 가 된지도 22 년이 된...맨하탄 FIT 에서 패션 공부를 한...앞으로 패션 모델을 꿈꾸는 177 키에 35-25-36의 한 마디로
멋있고 예쁜 아이다.거기에 성실하고 착하고...몇 번 한인 아이들과
교재를 했는 데,번번히 튀기라는...입양아라는...편견에 좌절...
요사인 백인 혼열아인 탓에 자기가 출신 이야기만 안하면 되다는
주위에 권유로 그리스계 사진 작가와 교재를 하고 있는데,자꾸 앤지에 누드를 찍자는 말에 요샌 고민이 많은가 보다.
앤지와 같이 커피에 베이글로 아침을 대신 하면서 혜진은 나와 선희에게 전화를 걸어 밤새 안녕을 물었다.항상 아침에 하는 혜진의 일과다
열심히 물건을 받을 자리를 만들고 있는 데,클락숀을 울리며 밖에서
후랭크가 차창을 내리고 손을 흔든다.앤지가 뛰어 나가고 나는 계속
물건 받을 자리를 만들고....커다란 박스 4개가 가게로 드러오니,
좁다.내년엔 옆에 구두 수선 집이 리스가 끈나 나간다니 터서 가게를
넓혀야 겠다.한 10 여년 전만 해도 이 곳 팰리 사이드 팍엔 이리 한인 들이 많지 않았는 데 밖에 지나가는 사람 거의...이 브로드 에뷰뉴는 완전 한인 타운이 되었다. 많은 술집과 식당으로 인해 생활 환경을 침해 받는 다는 주류인들과 얼마전에는 식당,술집등 유흥관계업소 영업시간 문제로 시장과 싸워 한인이 이기는 단합된 모습을 보여 주기도 했으나,사실 밤 늦게 술먹고 떠들고 방뇨도 하는 어글리 코리안 들도 가끔 새벽 녁엔 보인다.물건을 대충 정리 하고 셋은 아랫 블럭에
새로 오픈한 한 식당으로 갔다.후랭크가 갈비에 냉면 을 아주 좋아
한다.이태리 식품이 조금은 맵고...파스타나 스파게티처럼...우리가
면 종류를 좋아 하듯...아주 조금은 비슷 한것 같다는 ...마늘도 좋아 하고 가끔 그런 생각을 하곤 한다. 식사를 하고 가게로 돌아와
정리를 하는 데,선희가 전화를 해왔다."얘! 정희 거기 안왔니?""아니"
"어디갔지...아침에 토니가 와 같이 나갔다는 데 전화가 안돼...."
"ㅎㅎㅎ 어디 낯걸이 라도 간거 아니니..."" 미친년!""그럼 뭐야"
"끊어 너두 전화 좀 해봐""두고봐라 좋은 시간 보내고 있을 걸.."
"너나 영계데리고 낯걸이나 해라 기집에야" "그래..ㅎㅎㅎ 그러지뭐"
선희가 전화를 끊는 다. 혜진은 묘한 웃음을 지으며 "후랭크 몇살이지
" "28" "애인 있어?" " 그럼! 앤지 있잖아" 앤지가 눈을 흘긴다.
"앤지야 그 사진 작가 맘에 안들면 후랭크랑 사궈보지 그러니"
"후랭크 애인 있어요 챠이나 타운 가게에 조그만한 중국에 있지요"
"그래! 메리 라는 아이?" "녜! 오래 됐어요""넌,어떻게 알았니?"
"메리가 전화 왔었어요.자기꺼라고 건딜지 말래요" "그래 조그만게
당차네.."" 나 좀 나갔다 올깨" 아무래도 정희가 걸려 안되겠다는
생각에 선희 가게 라도 가 봐야 겠어서 가게를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