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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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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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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BY 부산에서콜라 2001-04-30

토욜이라...늦은밤...
민서는 비디오를 보고 있었다..
이런 시간을 좋아 하는민서다..
혼자만에...
집착을 할수 있는 시간은..
민서로선...
아니 즐길 이유가 없었다...

초인종 소리...
혜경이다..
술이 떡이 ?獰駭?.
혜경은...
술만 떡이 된게 아니라..
눈물도 떡이 되어있었다...
민서를 본 혜경은...
그자리에 쓰러 지고 만다..
울었는지...
얼굴은 엉망이다..
마스카라가..아이라이인...
녹아 내린 물은 작은 혜경의 얼굴에서..
슬픈삐에로 같다는 생각을 한다.

화가난 민서는...
발로..혜경을 흔들어 본다.
--야아...혜경아...
정신차려봐아~~
꼼짝도 안하는 혜경을 억지로 끌곤...
카페트위에 눕혔다..
술체질이 아닌 혜경이 ..
이 정도 될려면 얼만큼 먹었을까?
그게 더 궁금했다...

혜경을 그렇게 눕혀 놓곤..
민서는 꿀물을 타러 갔다 오니..
혜경이 화장실에서..구토를 하고 있는 모양이다.
케캑엑~~하는 소리...
그리고 화장실에서 나온 혜경일 보면.
민서는 배를 잡고 웃을수 밖에 없었다...
--야아..정신차리고 너 몰골좀 봐..
콧물에...꺼먼 눈물에..
침에...
그 작은 혜경의 얼굴이 지구본 같다는 생각에..
다시 웃는다...

그리곤..
혜경이 거설 바닥에 덜렁 눕는다..
--민서야..나 ...이혼 안해..
아니..못해..어떻게 사니..
난 자신 없어...어떻하니..
나 이런 내 자신이 넘 싫어..
왜 우리 부모님은 날 결혼 부터 시켜..
아무것도 못하는 바보로 만들었는지 몰라...
우리 부모님이 원망 스러워...
여기 까지 말한 혜경은 다시 화장실로 가더니..
구토소리와 함께...
샤워 소리도 들린다...
잠시후..
혜경이...
실오라기 하나 안 걸친
몸으로...나와선...
나..몸애 안 예쁘?
하곤 묻는 혜경이 눈에..
눈물이 흐른다...또 눈물이다...
그 넘의 눈물....

아직 서른 여덞이라 하긴
아까운 몸매다..
아니 저러고 다닐려고..
얼마나 노력을 하는데 말이다.
혜경은 벗은 몸매로...
춤을 춘다..
그냥...
손을 벌리고... 좁은 거실은
휘리릭 휘리릭..날아 본다..
나비같은 그녀가...
눈물을 흘리면서 말이다...


혜경은...
이혼은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 혜경에게 위로는 쉽다.
--그래..남자는 바람이야..
다시 돌아 올거야...
잠깐 외도는 눈 감아 줄수있지 뭐..
너도 답답 하면..맞바람 피워...
그리곤 아이들이나 잘 키워..
그렇다고..니네 신랑이 생활비도 안주는것도 아니고..
그냥..모른체 해바
곧 돌아 올거야..

그래...
남자는 바람이다...
돌아올 바람..
적어도 혜경의 남편은 그렇게
돌아올 바람을 피우고 있었던 거였다.
내가 혜경의 남편을 만났을때...
혜경의 남편이 그렇게 말했다..
그렇게 걱정할것 없다고..
다시 돌아 갈거라고..
잠깐의 외도라고...
그러니..
혜경일 잘 타일러 주라고..
부탁까지 했다..


그리곤..
혜경과 혜경남편은 ..
서로 집에서는 모른체 했다..
바람인걸...
바람 피우는걸...말이다..

그런 혜경은 물만 먹었다...
밥이 안 넘어 간다고 하면서 말이다..
그리곤..
--민서야..나도 다시 사랑 하고 싶어...
사랑이 어떤 감정 이었는지 기억이 안나...
내가 이 남잘 사랑 해서 결혼 했는지..
왜 결혼 했는지...기억이 없어...
하곤 멍한 눈으로 말한 혜경일 두고...
집으로 왔다..


맞다...
혜경은 사랑을 모르리라...
오로지..
준비된 신랑에게만..
결혼을 했어니 말이다..
이정도 되면..
고생 안하고 먹고 살만 하다는..
그 조건으로 결혼을 했고
그러구 여태 살고 있었서니 말이다..
혜경이 자주 하는말...
--민서야 난..니가 제일 부러워..
결혼 하지 말고 혼자 살어..알았지..
물론 즐길건 즐기면서 말이야..


결혼은...
책임이다..
그러므로...사랑도 책임 이다..
혜경과 남편을 보면 말이다..
사랑 없이도..
서로 다른 바람을 탐닉 하면서도
책임과 자식들에 대한 부모의 도리는
지켜 가야 하는 길이란걸..
이부부는 너무 잘 알고 있는것 같아.
그래서 그런지..
혜경의 아들과 딸은 너무 밝게 잘 크주었다.
남들이 보기엔..
아무 문제 없는 행복한 가족이였다..
혜경의 가슴이 썩어 자빠지는 것과 관계없이 말이다.



---인연설---


한용운님의 時


함께 영원히 있을 수 없음을 슬퍼 말고

잠시라도 같이 있을 수 없음을 노여워 말고

이만큼 좋아 해주는 것에 만족하고

나만 애태운다고 원망 말고

애처롭기까지 한 사랑할 수 없음을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더 많이 줄 수 없음을 아파하고

남과 함께 즐거워한다고 질투하지 말고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 일찍 포기하지 말고

깨끗한 사랑으로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나는 당신을 그렇게 사랑하렵니다.



*********************


혜경아....
난..니가 좋다...
넌 정말 멋진 주부야..
알어 너가 멋진 주부인걸..?
.....^^*
그래...
잘 지내...
웃으면서 옛말 하고 지낼때가 있을거야.
우리 그때 가서...
맘껏 웃자...
그때..내가 더 큰소리로 웃어야지....^^*

친구..민서가..

차암..
혜경아..너 그때 벗은 몸매로 춤출때...
쥑인던데...오늘 신랑 앞에서 다시 해 바바....^^*



민서는..
혜경의 메일 함으로...
글을 보냈다...


그렇게 무마 되어..
혜경이 잘 살기를 바란다..
사는것..장난이 아니다..
무턱 되고..이혼 하면...
어떻게 살겠는가..?
그렇게...
가슴에 아픈 기억하나쯤..
묻어 두고 살아도..
되진 않을까 생각하면서 말이다..
그들을 쳐다 보는..
그들을 쏘옥 빼다 닮은 아이들을
보았서라도...
그만한 가치는 있는게 아닐런지...
분명 가치 있는 일일 것이다..

누군들 일탈을 꿈꾸지 않겠는가..
하지만...
그들은...
그들의 아이들에게..
적어도 떳떳하고 싶을 것이다..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 하고 싶을것이다.
그들을 보는...
그들을 닮은 아이들의 눈을 보면서..
말이다...

나도..그러고 싶다...




동석이
왔다...
차 크랙션 소리에..
밖을 보니...
크게 웃고 있는 동석이...
클로즈업 되어 들어 온다..
민서 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