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서의 아파트 앞..
낮익은 승용차가 서있다..
아마 오래 동안 시동을 걸었는지..
차는 연거품 겔겔 거리면..
가래을 내 뿜는것 같다..
그 시간이니 그랬을 것이다..
민서가..
혜경과 만나...
혜경의 이야길 들어주느라...
카페에서 한참을 이야기 하고
들어 오는 시간은 열두시가
훨씬 넘은 시간 이었어니 말이다..
민서는..
폰을 그다지 좋아 하지 않는
물건이라..
기분만 나쁘면
폰 부터 끗놓는 버릇이 있다...
--무슨 개줄도 아니고...
하면서...
폰을 종료 시켜..
한번씩 급한 사람들의 애간장을
녹이는 일을 자주 하는 민서다..
동석...
이...동...석....
은..
차의 소파를 최대한 뒤로 밀어놓고
음악을 켠 상태에서...
알딸딸한 술 냄새를 풍기면서..
가느다란 코소리와 함께...
잠을 자고 있었다...
모른체 그냥 지나 칠려니...
내일 아침이면 시끄러워 질것 같아..
창문을 두드린다..
동석이..
눈을 뜨 민서를 확인 하자..
차문을 급히 열더니..
민서를 와락 끌어 안는다...
그리고...
깊은 포옹을 한다...
입을 마추고...귓볼을 빨고..
목에입김을 불어 넣고...
민서는 이런 행동에 크게 저항 하지 않는다..
--왜 그래??
무슨 일있어...?
아무대꾸 없이 막무가네의 애무에..
민서는 동석을 힘껏 밀친다..
그제서야...
동석이 긴 한숨 소리가 들린다..
그의 특유의 애교 섞인 소리로...
--웅...보고 싶었서어~
그리고..막 느끼고 싶었구우...
너 냄새가 맡고 싶었어...
미치도록...
하면서...다시 민서에게 안기는 동석을..
밀치곤 민서는...
아파트를 들어 선다...
뒤따라온 동석은...
이제사 물을 만난 물고기 마냥...
민서를 가만 두지 않는다..
문이 닫기는 소리와 동시에..
동석의 옷 벗는 소리..
민서를 거칠게 다룬다...
실로...
오래만네 느끼는 환희다..
민서도 말이다..
여자 나이 38에 말이다..
동석은...
민서와....
일어 학원에서 만난 친구다..
둘은 서서히...
가까워 지기 시작했다..
그때 당시 동석은 애인이 있었고..
둘다친구 이상의 감정은 아니라..
장담을 하고 다녔었다...
민서는...
어려운 집안에...
뒤늦게 입학한 학교의 전공 과목이 일어 였고..
동석은 그때..자기가 좋아 하는 여자 아이가
일어 전공이라..그 여자 아일 꼬우는 명목으로
일어를 배우기로 하고 들어왔었다..
그리고..민서가..나이가 두살 많았다.
민서의 화통한 성격은 어딜 가나..
인기였고...
동석은 그런 민서를
부담없이..누나 누나..하면 따라 다녔다..
학원에서 시험을 치른 날이면..
학원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시곤 했었다..
잘된 일인지..못된 일인지..
집이 같은 방향이라...
술을 먹은 날이면..
둘은 항상 같이 집으로 향했다..
누가 그랬나...?
역사는 밤에 이루어 진다고...
그날 밤도 그랬었다..
민서가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 아니었다..
펙스 송신이 잘못 되어..
일이 잘못 처리 되었는걸...
민서가 책임을 지고 야단을 맞았다..
자존심 강한 민서로선..
상당한 스트레스 였다.
민서가 술이 떡이 되어...
비틀거리며 택시에서 내릴때...
동석이.. 어디에서 보았는지..
민서를 부축 했고...
아침에 눈을 뜨을때...
동석이 민서의 에프런을 두르고.
콩나물 국을 끊이고 있었다.
물론...
그때 이불속이 민서는 알몸 이었다..
그때 부터..
민서에 대한 동석은...
누나가 민서씨로 호칭이 바뀌더니..
이상한 눈빛을 보냈다...
동석...
이...동...석...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