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가 되어가는 지금 이시각 그녀는 오늘도 그를 기다리고 있다.
조금전 따르릉~ "여보세요"
"응 난데 오늘 좀 늦을것 같은데..."
"얼마나"
"응, 한 2시반에서 3시면 될거 같아"
"알았어"
"먼저 자고 있어 다음달 회사 정직되는거 윤대리님이랑 말할게 있어서 말아"
"알았어. 끊어!"
전화를 끊고 그녀는 컴퓨터를 키고 지금 글을 쓴다. 1시까지 하고 일을 해야겠다. 몇일전부터 그녀는 부업으로 꽃만드는 일을 시작했다. 그렇게 큰돈은 되지 못하지만 지금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빚이 많이 이렇게 라도 가사에 보탬이 되어야만 하는 상황이다.
처음 마음먹고 해보자 했던 마음은 사라지고 일을 하면서 가슴에 분노와 눈에서는 눈물이 마를날이 없다.
시작하면서 "그래 딱 3년만 고생하면 우리도 숨통이 트이겠지!"라며 굳게 마음 먹었지만 손에는 물집이 여기저기 잡히고 다리와 허리가 아프고 저려오면서 그에게 분노가 쌓여가고 있다.
요즘은 절실히 그와의 이혼의 꿈을 자주 꾼다. 그런 꿈을 꿀때면 나도모르는 미소가 입가에 머무는걸 보고 약간 소름이 끼치기도 하다.
처음 그를 만나는날 거의 2시간을 헤메었다.
약속장소를 말했지만 나도 잘 모르고 그도 잘 못랐기에 우리는 서로 길을 헤메며 그는 핸드폰으로 난 삐삐로 서로 연락을 하고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우리는 만났다.
통신으로 얘기만 하고 전화로 대화하던 그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