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금방이라고 물을 쏟아낼것같았다.
그녀는 그런 하늘을 사랑한다.
힐끔 하늘쪽을 보고나서, 우산은 챙기지않기로 결정한다.
아직 세차되지않은 먼지가 뿌옇게 앉은 그녀의 차쪽으로
느릿느릿 걸어간다.
시동을 거는데...
그때...핸드폰이 울린다.
-여보세요?-
-저...현서입니다.-
-아..........-
-지금 어디세요? 너무 보고싶어서요-
그녀는 생기발랄하게 웃는다.
-시장보러나가요-
-지금 그쪽으로 제가 가면 안될까요?
미치겠어요. 보고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