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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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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BY 하얀눈 2000-12-14

이번 가을이었던가..

유난히도 계절을 타는 나이지만.

이번 가을은 유독 심했던것 같다.

그 여파가 아직 내게

머물러 있지만..

그냥 다시 한번 사랑이라는 걸

해 보고 싶었고,

누군가와 향기 그읏한

차 한잔 하고 싶은 간절한 욕망.

어느 누구와 손을 잡은채

바바리 코트 주머니에 쑤셔 박은채

우리 알아보지 못하는

흰눈이 소복히 쌓인 거리를 걸어 보고 싶기도 하고..

난~

나이고 싶다.

누구의 아내...

누구의 엄마...

누구의 며느리를 떠나서

난 그저 나 이대로의 나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