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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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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바위를 마치며....


BY 철부지 모모 2000-12-27


사공의 삶을 빗대어
우리모두의 마음속에 감추어진
사랑을 끄집어 내고 싶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사공처럼 희생할줄도 알고
그의 아내처럼 맑게 살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너무나 황량해지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우리는 과연...
바다에는 무수히 많은 고기들이 있지만
바다를오염시키지는 않습니다

산에 아무리 나무가 많아도
나무가 산을 오염시키지는 않습니다

우리들에 부질없는 욕심들이 세상을 오염시키는것 같아
너무나 안타까워서 몇자 올려봤습니다

두 사람중에 한 사람만 마음을 비워도
저렇게 아름다운 사랑을 할수 있거늘....

무너지는 피라미드에 사랑을
여러분들은 귀신바위에서 보셨을겁니다

매일 결재서류없는 집안에서 끊임 없이 수고하는
주부들은 그 집안에 주춧돌인것입니다

입에 담기도 싫은 많은 사건들이
주부들에 마음을 휘저어놓을까봐 노파심에서...

북극 빙산을 깨고 갓 태어난 바람이
한달음에 달려와 내 몸과 마음을 씻어주는
청량 음료같은 글을 써보겠다고 넉두리를
했습니다만.

쉽게 생각했다가
사실은 좀 곤욕을 치뤘지요

어느날은
컴앞에서 꼬박 7시간을 보낸적도 있어요
원고지를 준비하지 않고 즉흥적으로 쓸려고하니
어떨때는 생각에 문이 열리지를 않아서
답답해하다가는 베란다 창을 열고
하늘을 보곤했죠 후후후

마지막회를 올리면 속이 시원할줄 알고
미쳐 다듬지도 못하고 급하게 올렸는데
왜 이리 가슴이 답답한지 모르겠어요

정말 모두들 자기에 글이 이렇게 마음에 안들까요?

재대로 갗추어지지 않은 나의 글들이
사이버소설방에서 비명을 지르고 있는것 같아요
여기 저기가 아프다고......

장애아이를 낳은 엄마의 심정이 이런걸까요
그래도 이런 아픔을 느낄수 있는
탯줄 끊어진 나의 글을 사랑하렵니다

어제는 마지막회를 쓰면서
참으로 많은 눈물을 흘렸지요

멀리서 늘 지켜보던 스님의 사랑이
아들이 걱정되서 뱃전에 와보니
이미 그의몸은 굳어져 있었고...

그 아들을 껴안고 하얀 눈위에 덮혀버린
어미의 사랑을....
두 사람의 영혼이 하얀 나라로 떠날때....


그동안 어줍잔은 저의글을 ?아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 철부지 모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