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두아이를 둔 30대의 한 여성입니다. 전 두아이를 위해 희생하고 또, 참아왔습니다. 너무나 17년이란 긴 시간을 남편에게 시달리며 살아왔습니다. 지금은 신경성으로 약도 먹고 있습니다. 지난 날을 뒤돌아 보면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사람을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첫눈에 그 사람에게 빠져버렸습니다. 말이며 지식이며 그누구보다도 뛰어난 사람 같았습니다. 그래서 나도 그 사람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도 저를 아주 많이 좋아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를 만날 때 면 너무나 달콤한 말 한마디 속에서 모든걸 잊을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 마음을 너무 많이 줘버렸는데 어느날 갑자기 그 사람이 변하는 것이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언제부터인가 절 때리기 시작하더군요. 뺨을 때리고 발로차고...물론 아무 이유 없이 말이죠. 그래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이 이런 사람이란 것을 그러나 내가 한때 좋아 했던 사람이기에 아무리 그래도 전 참고싶었지만 도저히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짓이 아니기에 용서를 해 줄 수가 없었습니다. 이 사람으로 인해서 제 가정은 거의 파탄의 지경에 이르렀고 일도 손에 잡히지도 않고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이제는 앞만 보고 잘살고 싶지만 그 사람이 내게 해를 입힐까도 두렵습니다. 그리고 남편이나 아이들에게도 너무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