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의 메세지.
그였다..
- 연락이 없어서...토요일 어떠세요?
- 전데요...7시나 8시는 어때요? 연락좀 줄래요?
- 혹시 못들었나해서 다시 넣는거에요...메세지 들으면 연락 줄래요?
지웠다...버릇이다.들으면 바로 지우는게..
참 바보같이...번호도 모른체...지워버리다니...
전데요...미안해요...모르고 번호를 지워서 오늘메세지 듣고 알았어요..정말 미안해요...오늘 7시 괜찮은데...공업탑 파란풍차앞에서 볼래요?
아...그랬구나.. 난또 연락안오면 포기할려고 했는데...
그래요..7시 파란풍차..꼭 나와요...
옷을 바꾸러 시내에갔다...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보니 8시가 다됐다...늦었다...
차는 왜이렇게 막히는지....
9시가 다되어 도착하니 그는 없었다.
갔구나...그럼 그렇지..정미한테 가야지...삐삐 먼저치고 올걸...
늦었네요..?
추워서 혼났네...우리 커피숍에 들어갈까요?
신기하다...난 외모에 별로 자신이 없다...그런데 날 이렇게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니...자꾸 웃음이 나온다....
미안해요...차가 막혀서....
어디로 들어갈래요...여기 파라다이스라고 커피?痔獵쨉?..
정말 미안해요...
근데 정말 기다린거예요? 난 간줄알았는데...
정말 정말 미안해요....
그는 착했다...
내가 사랑이란 단어에 기대를 걸게 할만큼...
이런게 사랑이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