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란 참 신기하다...못잊을꺼처럼 울던게 엊그젠데...
아직도 그가 생각난다....
그가 내게 헌팅을 해오던때가..
얼마나 가슴이 떨렸는지..얼마나 자랑을 했었는지...
우린 월요일날 만났다. 내가 좋아하던 영화가 하는날이었으니..
대구에서 버스를 타고 태화동에서 내렸다..
친구 아르바이트시간이 끝나기전에 도착하기위해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무작정 뛰었다. "잠깐만요.."
늦겠네..버스를 탈까? "잠깐만요..."
누굴 부르는거지...난 돌아봤다..
얼굴이 붉어진체 날 쳐다보고있는 그...
저요? 그는 얼굴을 이리저리 돌리며 말했다...
혹시 시간있냐고..
후후...귀여웠다...저렇게 얼굴붉히며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왔는지...
왜요?
네? 아니 그냥...친해지고 싶어서...시간있으세요?
시간요? 없는데...친구가 기다리고 있어서요...
남자요?
여자요...
주말에 만날수있을까요?
후후..그래요..삐삐있으면 번호알려줘요..
그는 글씨를 밉게썼다...
그쪽 삐삐번호도 알려주실래요?
제가 연락할께요...
그게 아니라 이렇게 헤어지면 연락안할꺼 같아서...
난 사람이라는게 첫눈에 반할수 있다는걸 그를 통해서 첨으로
알게된거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