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아무나 하나?
어느 누가 쉽다고 했나...
쿡쿡-.-;;
앞으로 창욱이와 좋은 관계가 되었으면 좋겠다.
한 여직원이 그랬다.
"멋있긴 한데.. 나이들어 보인다.
저거 구렛나루 때문에..."
오늘 동창 싸이트에 올라온 창욱이의 글을 읽었다.
자기보다 1살 연상과 사귀고 있다고?!
맥이 탁 풀린다.
그래도 임자 있다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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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해가 점점 짭아진다.
세상의 어둠이 해을 먹어 삼킬 때 쯤이면
해는 마치 소리라도 지르듯 온 세상이
주홍빛으로 물든다.
그런 하늘을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가슴이 행복해진다.
항상 찌들어만 사는 우리네 인생.
항상 쳇바퀴 돌듯이 반복되는 인생.
항상 그런 것 처럼 느껴지는 일상.
퇴근을 한다.
그 주홍빛 해 속으로 나 역시 사라질까한다.
"은재씨"
"네."
"지금 퇴근할꺼야?"
"네"
"그래. 내가 태워다 줄께."
"과장님. 댁 청주잖아요"
"어때. 뭐 내가 태워다 주고 가면 돼지 뭐"
"은재씨 나이가 몇살이야?"
"저여. 23살이요"
"그래. 난 30살이야"
"네."
"은재씨. 영화보는 거 좋아해"
"네"
"난 최근에 jsa 봤는데. 은재씨 봤어?"
"아니요."
"그거 봐. 재미있고 영화끝나고 나니까 '아'하는 영화더라"
"아니요. 별로..."
"우리 담에 같이 영화나 보러가자"
"????"
우리는 그렇고 그런 얘기를 했다. 사는 얘기?
"사는 거 재미없잖아요."
"은재씨. 왜 그렇게 생각해"
"그냥 재미없잖아요."
"참... 은재씨도 남자친구를 사귀봐"
"..."
"남자친구를 사귀면서 키스를 해봐.
키스를 하면 그 짜릿한게 있거든. 그러면
사는게 좀 재미있을꺼야"
'아니 지금 이 과장님이 무슨 얘기야. 나한테....
집에 와이프하고 자식들까지 있는 사람이 아무리
내가 만만하게 보여도 이런 얘기를 해도 되는거야?'
혹시 불륜? 아니 그런건 생각도 안 해 봤다.
그분이 생김새가 여자를 밝히게 생기긴 했어도.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모르겠다.
설혹 그 과장님과 내가 나중에라도 무슨 일이 생긴다면...
그건 내 책임일까, 아니면 과장님 책임 또 아니면
와이프 되시는 분의 책임일까?
그런건 생각하지 싶지도 않다.
좋으면 좋은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