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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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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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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BY 김삿갓 2000-10-19

그대 오늘 하루는 어땠나요?
아무렇지도 않았나요?
혹시 후회하고 있진 않나요?
다른 만남을 준비하나요?
사랑이란 아무나 할수있는게 아닌가봐요
그대 떠난 오늘 하루가
견딜수 없이 길어요.
날 사랑했나요? 그것만이라도 내게 말 해줘요.
날 떠나가나요? 나는 아무것도 할수 없어요.

- 이현우의 헤어진 다음날 중-

"향이야. 나 어떻게"
"야. 등신 같이 왜 울어"
"응?!. 나 바보 같지. 그래..."
"참나."
"근데 오빠 보니까 그냥 눈물이 난다."
"난 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술을 마시고 우리는 노래방으로 향했다.
나와 오빠가 같은 좌석에 앉고 다른 일행은 반대편에 앉았다.
맞은편에서 향이가 그를 유심히 지켜봤다고 한다.
"야. 그 사람 너한테 마음 있는거 아냐?"
향이와 난 잠자리 누워서 이런 저런 얘기를 했다.
"왜"
"아니. 너 노래할때 보니까 그 사람이 널 뚜러져라 쳐다보던데"
"치"
"내 생각이 맞는거 같아"
"모르지 뭐"
"휴..."
"야. 그 사람 잡아라"
"?獰?"
"뭐가. 됐어. 마음 있으면 잡는거지"
"자존심 상하잖아."
"야. 꼭 너 같은 애들 있더라"
"뭐가."
"별거 아닌거에 자존심 거는 애들"
"..."
"그래도 아직은 잘 모르겠어.
오빠가 나한테 마음이 있는지도 잘 모르고"
"너도 참 답답하게 사는구나..."
"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