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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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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BY 초이스 2000-09-07

어머니.

늘....

가정형편에 쪼들리시던 엄마.

동네 친구들과 어울리다 군것질 하고픈 마음에

엄마에게 100원을 달라고 하면

엄마는 안타까운 표정으로 나를 달래 주신다.

'치! 우리집은 왜 이렇게 가난한 거지?'

그러던 어느날.

라면 한봉지를 부셔서 스프넣고 섞어 먹던 그시절....

그 라면 부스러기가 먹고싶은 마음에

엄마에게 100원만 달라고 졸라댔다.

무슨 이유에서 였는지

엄만 그저 웃으시며 500원씩이나 주셨지만

그 돈을 받는 내 마음은 왠일인지 가볍지가 않았다.

어머니!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