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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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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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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BY 백발마녀 2000-07-19

3학년 수업이다.
시험이 2주밖에 남지 않아서 문제풀이를 위한 자료가 가방에 한가득 하다.
모두 수재들이 있는 교실이라 조금 긴장된 분위기는 있지만 그래도 약간의 여유가 보인다.

수연 : 자..모두들..여기.
시험지가 많으니까..번호대로 잘 챙겨 받도록 해..
모두 15장이다 .

한 반에 모두 12명인데 아직 해수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수연 : 다 ..받았니?..어..잠깐..해수 안 왔니?

아직 안 왔나봐요..
서로 두리번거리는 와중에 효식이 대답한다

수연 : 어..웬일이지?..아무튼..시간이 없으니..우선 시작하자
먼저 1쪽부터 4쪽까지 지금 풀고 나머지는 집에서
플어오도록 해.
문제 수는 많지 않으니 30분내로 풀어...자..시..작..

삐익..
막 고개를 숙이려는 찰나 앞문이 열린다.

해수 : 아..죄송합니다..선생님..

수연 : 뭐야..빨리빨리 오지 않고..
너희들은 어서 풀기 시작하고.
자..여기 시험지다..지금 1부터 4까지 풀어라..30분까지.

해수 : 넵..선상니임..

수연 : 까불지 말고..

수연은 해수가 들어오자 우선 안심이 되고 기쁘다.
반장 격인 해수가 없는 것이 왠지 썰렁해 보이는 것도 있지만 항상 분위기를 조정해주는 그의 역할이 또한 수연에겐 큰 원군이다.
그런 수연의 마음을 읽기라도 하듯 해수는 수연의 얼굴을 힐끗 쳐다보다 눈이 마주치자 실눈을 만들어 보인다.
으이그..저 녀석이..까분다.
그래도 수연은 해수가 밉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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