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여고 동창생 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
어떻게 지내냐 건강하냐 등등 질문을 던져가며 안부 묻기에 바쁩니다 .
우리들 나이엔 다 그런거지 뭐, 해가며 저는 근황을 얘기했어요 .
아침 나절엔 가사일 해놓고 12시 이후엔 헬스장 간다고 하니
친구가 깜짝 놀라네요 수술 한것도 알고 있고
몸이 시원찮은것도 알고 있는 친구라
아무런 생각없이 얘기 했네요 .
" 야 ~ 헬스장이 웬 말 이니 ? 나는 숨쉬기 운동 밖에 못해 ~ "
친구야 ,
내가 지금 S 라인 만들일이 있니 ?
그게 아니고 근육도 면역력이라 해서 근육 붙히려 간다하니
깔깔깔 웃습니다 .
아니나 다를까 헬스장 가보면 머리가 희끗한 채 로
노인들 기구를 만지며 열심히 근육 만들기 바쁩니다 .
이러니 어찌 100살시대가 오지 않겠어요 ?
사실 두어달 밖에 되지 않았지만 많이 건강 해졌습니다 .
표정도 밝아지고 음식도 잘 먹고 합니다 .
저도 그 속에 끼워져서 옆집 언니랑 일주일에 4번 정도 가는데
언니가 문제입니다 . 자꾸 제가 만지는
기구를 지적질을 하면서 엄청 자기는 잘 하는것 처럼 ...........
이 역시 스트레스로 다가오더라구요 .
뭐 이런 짬뽕이 다 있냐 싶지만 그래도 어르신 예우로
겸손한 마음으로 받는 척 하지만 제가 쭈굴이가 아니잖아요 ?
오늘은 피해서 안갔습니다 .
헬스장에서도 엄청 말이 많아요
후회가 됩니다 .
여태컷 잘 있다가 나이 들어가면서 웬 이웃언니라고 알아서 스트레스 엄청 납니다 .
노인도 노인 나름인가 봅니다 .
난 그렇게 늙고 싶지 않거든요 .
말이 너무 많더라구요 .
자꾸 왕년에 얘기를 어쩌구 저쩌구 머리가 돌 지경입니다 .
그리고 나에 대해서 뭐가 그리 궁금한게 많은지
자꾸 물어 댑니다 . 우~~~왕
호구 조사하 듯이
>___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