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저녁 것도 일요일 주말 저녁
날씨가 안 추워서
가족들끼리 집 근처에서 가까운 글램핑장을 다녀왔어요
심하게 충동적으로
일요일 저녁에 신청을 안하길래 얻어걸렸고
우린 정말 먹기위해서 글램핑장을 갔습니다
" 엄마
티브에 나온 것 다 사서 가자 "
옆에서 신랑이
" 내가 석하 잘 구울께
핸드폰 안 볼께
앵미리도 잘 구울께 "
웬수가 따로 없어요
내일이면 아침에 출근을 해야 하는데 나도 밥순이 안하고 쉬고 싶고 놀고 싶은데
거기가면 내가 쉬겠냐고요
속에서 천불이 끓어올랐지만 이미 한명은 마트로 향했고 한명은 부지런히 이것 저것 챙깁니다
할 수 없이 이것 저것 챙기고
일어서니 보따리가 두개
" 가다가 마트 들려서 소주 1병 맥주 3병 챙겨서 가자
운전 안하니까 마셔도 되고
다 치운다고 한 사람이 정리까지
아니면 출발 안해 "
참기름에 익어가는 마늘은 너무 맛있고
새송이는 대충 구워도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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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겨울 생선은 앵미리 입니다
숫불에 구워서인지
최고입니다
아들이랑 둘이서 원샷 때려가며 간장에 챱챱 찍어가며 세상 신선놀이가 따로 없어요
구워지는 석하 옆으로
보글보글 끓고 있는 석하는 그냥 작품입니다
이러거나 저러거나 즐거운 주말저녁
월요일 아침은 얼굴에 달이 떠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