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만보 걷기 하는중 비가 온다고 집에 있으려니 좀이 쑤셔 우산 들고 집앞 공원에 걷기 시작했다 처음에 아무도 없더니 두바퀴 돌고나니 젊은 임산부 여성이 우산도 안 쓰고 울고 있기에 걱정되서 우산 없나 물으니 고개를 젖기만 할 뿐이었다
집에 들어가 새우산이 있길래 갖다주며 쓰라 했건만 쓰지도 않고 계속 울고만 있었다
무슨 사연 인지 모르지만 임산부가 비를 맞고 꺼이 꺼이 울다가 남자들이 나오니 우산은 내버려둔채 비를 맞고 걸어가버린다 말을 시켜보려 해도 거부하니 도울방법도 없고 그냥 걸어 가는거 보고 아들 며느리가 온다해서 집에 들어왔는데 마음이 짠하다 마음 추스리고 집에 들어갔기만을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