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527

10월27일-그때의 난 또 어디로 갔을까


BY 사교계여우 2022-10-27

10월27일-그때의 난 또 어디로 갔을까
 
 
 


1.jpg

날씨가 칼칼한 청양고추를 넣은
 냉칼국수처럼 차갑다.



 

ugcCAOUFTYE.jpg
ugcCAAC80PN.jpg


상쾌하고 때론 매섭지만 정신은 맑아진다.




 

ugc.jpg


이맘때면 가을 세발낙지는 울퉁불퉁 힘이 세다.
 산 것 통째로 먹는 맛이 으뜸.





 

ugcCAES7IDF.jpg


첫째, 나무젓가락 위쪽을 조금 벌린 뒤,
그 사이에 낙지 목을 잽싸게 끼운다.




 

ugcㅈㄷㅈ.jpg


둘째, 낙지 8개 다리를 손으로
한두 번 훑어 내린다.



 

ugcCAZYF4V1.jpg


셋째, 낙지다리를 새끼 꼬듯
지그재그 식으로 엇갈리게 감는다.




 

ugcCA0HHADL.jpg


넷째, 기름장에 찍어 한입에 날름 넣은 뒤,
머리통부터 우걱우걱 천천히 씹는다
(다리부터 먹다간 숨 막힘).






 

ugcCA8VN7QH.jpg
ugcCAMU14TT.jpg

또 이런날엔 김치전이 있어야 한다.
아니면 고구마라도.



 

 
ugcCAVH0QZ1.jpgugcCAHFHM7I.jpg


학창시절에는 이렇게 가을이 깊어져 스산해지면


 ugcCAEM5U86.jpgugcCAHWS1Y4.jpg


뜨뜻한 장판에 배를 깔고 만화책을 읽었다.





 

ugcCAVZUD1G.jpgugcCAVVFWOY.jpgugcCALB4AWI.jpgugcCAK3QECR.jpg


입으로는 간식을 먹고
눈은 황미나 강경옥 신일숙 김혜린 등이 선사하는
영혼의 자양분을 섭취했다.




 

ugcCA0UL2LM.jpgugcCABDGDV6.jpg


그때의 ‘문화’ 만화방은
지금쯤 어떻게 변해 있을까.






 

ugcCAEJN1FT.jpg
ugcCAZOW313.jpg
ugcCAMITD75.jpg


 동화책에 푹 빠져 엎드린 채
책을 읽는 아이에게 야단만 쳐 대는 요즘.





 

ugcCA810PGM.jpg


그때의 난 또 어디로 갔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