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861

8월26일-여름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네


BY 사교계여우 2022-08-26

8월26일-여름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네


 




dhfl1.jpg
ugcCAED8J0S.jpg
dhfl2.jpg

가을 아침은
매일 ‘오리무중’이라던가.
 
 
 
 
ugcCALGAVG2.jpg
 
낮에는 맑아도 아침에는 안개가 잦은 요즘은
전형적인 우리나라의 초가을 날씨.
 
 
 
 
ugcCARTVEXB.jpg
 
헤르만 헤세는 노래했다.
 
 
‘안개 속을 거니는 것은 신비하구나….’
 
 
 
 
하지만 더는 이런 낭만은 없다.
 
 
 
 
 
ugcCA2KVGWJ.jpg

ugcCA3L6YV2.jpg
 
대기오염이 심한 도시에서
안개 속을 거닐면 호흡기만 해칠 뿐.
 
 
 
 
 
ugcCAE44CFY.jpg
 
안개 낀 날엔 아침운동보다
저녁운동이 오히려 낫다.
 
 
 
 
ugcCA9K2ZKX.jpg
ugcCA9FDGS9.jpg

일사병과 냉방병의 경계를 넘나들며
 
 
 
ugcCAV6HJMA.jpg
 
버텨 온 여름의 끝자락.
 
 
 
 
열대야로 잠까지 설친 날이면 마냥 늘어져
‘시체놀이’를 하고픈 맘이 간절하다.
 
 
 
하지만 방바닥과 혼연일체를 이룰수록
피로는 쌓일 뿐.
 
 
 
 
 
 
ugcCA3DVBZY.jpg
 
이럴 땐 ‘달밤의 체조’가 보약이다.
 
 
 
땅거미가 내려앉으면 물 한 병 들고
동네 한 바퀴 돌아보자.
 
 
 
ugcCAVL7PIC.jpg
 
어느새 한결 선선해진 저녁 바람에
몸도 마음도 상쾌해질 테니.
 
 
 
 
 
 
ugcCA1NRDXZ.jpg

그나저나 가을과 여름을 경계 짓는 담벼락 위에서
날씨가 갈지(之)자로 걷고 있다.
 
 
 
 
 
 
아침에 가을로 갔던 날씨는
점심에는 여름으로,
 
 
ugcCAEJ7ZKE.jpg
 
저녁에는 다시 가을로 발걸음을 옮긴다.
 
 
 
ugcCA1Z92Z1.jpg
 
그렇다.
여름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