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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일- 우산 든 英신사? 이젠 한국신사


BY 사교계여우 2021-08-01

8월1일- 우산 든 英신사? 이젠 한국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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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윔블던’(2004년)에서 테니스 경기 중 
비가 쏟아지자 독일 선수는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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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영국인의 발에는 물갈퀴가 달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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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 영국 런던에 연일 비가 퍼붓자
 한 지역신문은 이렇게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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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사람들은 햇볕에 그을리는 대신에 
빗물에 녹이 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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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우산의 나라로 통하는 영국이지만
 올여름 한국에는 명함도 못 내밀 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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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에 이어 오늘도 비가 내린다. 
 
 
 
 
 
빗방울이 아스팔트 위에 
반복적으로 찍어내는 동그란 물수제비. 
 
 
 
 
평범하고 지루한 비의 나이테. 
 
 
 
 
무기력한 중년 남자의 하루처럼. 
 
 
 
 
 
 
 
비 오는 날 턱시도를 빼입고 
아내와 함께 와인 바에서 데이트를. 
 
 
 
호주산 밴록스테이션 화이트 시라즈와 
프랑스산 부르베. 
 
 
 
 
 
일상의 메트로놈 템포를 바꿔 줄 
 
 
 
유혹의 시각과 미각, 
 
 

 
그리고 후각.
 
 
 
 
 
 
 비는 와도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 올라가 무덥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기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