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에서 5월의 행사로 오늘 일기를 14일간 매일 쓰면 포인트 16000점을 부여하는 블로그챌린저를 실시했다.
네이버족들이 엄청 몰려 네이버측에서 생각한 이상의 사람들이 모여들어 안 되겠다 싶었는지 철회를 해서 몰매를 맞으니 뒤늦게 다시 행사일정과 상품을 발표할 거란다.
기업이 한번 시작한 것을 저리 쉽게 철회하고 번복을하다니 아무리 변명을 해도 오점이 없어지지 않으리라,..
나도 이참에 오늘 일기를 써볼까?
오늘 날씨가 초여름날씨보다 더워서 반팔 입은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오전에 딸에게 택배를 보내고 내친 걸음으로 냄비를 사러 대형몰 주방코너로 직진을 했다.
무슨 물건이든 내손에 들어오면 기본이 10년 이상을 사용하니 처음에 살 때 좀 괜찮은 브랜드로 산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큰냄비는 어머님이 물려주셨으니 30년 이상을 사용한 냄비다.
가정의 달을 맞이 하여 수입제품이 많이 세일을 하기에 곰국겸용큰냄비를 사기로 했다.
친절한 직원은 여러브랜드 중에 독일제품을
강추 한다.
7월부터는 지하매장으로 자리를 이동한다며 계속 잘이용해 달라는 귀뜸도 잊지않고 알려주었다.
새로 산 냄비는
삼복더위에도 삼계탕를 넉넉히 끓일 수 있고 미역국이나 육개장, 수육을 삶을 수 있어 좋아 보인다.
연마제를 제거하기 위해 오일을 묻여 열심히 닦아주니 역시나 거므스레한 것이 조금 묻어 나왔다.
세제로 닦고 식초를 넣어 끓이니 더욱 반짝인다.
그리고 다시 한번 세제로 뽀드득 닦아 주었다.
내마음도 이참에 뽀드득 닦아주고...ㅋ
마침 재활용하는 날이라 쓰던 큰냄비와
오래된 그릇을 내놓고 들어오니 기분이 오월의
바람처럼 시원하다.
하나 사면 하나 버리기를 실천하기로 마음 먹었으니 그대로 실천했다.
그동안 잘 쓴 냄비에겐 고마움을
새로산 냄비에겐 잘 지내자고 인사한다.
내일은 새로 산 냄비에 미역국을 한가득 끓여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