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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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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름 놓았어요


BY 만석 2021-04-08

3월 한달은 정신없이 지냈습니다.
막내딸아이와 제가 몇일 사이로 조직검사를 받게 되어 아무 생각도 없었습니다.
막내딸아이의 가슴에 뭔가 보인다는 의사의 소견을 듣고 기도했지요.
'딸아이의 병은 제가 모두 짊어지고 갈 터이니, 딸은 아무 일 없게 해 주세요.'
기도 중에 가장 효염이 있는 기도가 어미의 기도라지요.
딸아이의 검사결과가 '오진'으로 나오고 나는 뛸 듯이 기뻤습니다.

이틀 뒤의 나의 조직검사는, 이름만 어여쁜 '진주종'.
그것도 기쁘고 반가왔습니다.

병이 진행이 되면 무섭지 않은 게 없지요.
그러나 제 병은 1기라서 사흘 입원을 하고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은 수면마취 중에 하니까 어려운 걸 몰랐는데, 수술 전의 검사가 어찌나 많은지.
귓속이라 들여다 볼 수도 없고 머리도 일주일이나 감지 못했고요.

진주종이라는 게 피부에 상처가 생겨서 뼈를 갉아먹는 균이랍니다.
이젠 수술 잘 받고 살았다 싶습니다. 무슨 병이든 초기에 잡아야 합니다.

우리 님들 궁금해 하고 걱정할라 싶어서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