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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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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함


BY 마가렛 2021-03-03

마음이 답답하다.
언제부턴가 머리와 가슴이 따로 행동한다.
생각은 많은데 선뜻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으니 답답한 것인지

불쑥 튀어나오는 말 한마디로 아들에게 싫은 소리를 하고는
후회를 했지만 엎지른 물이 되었다.
왜그럴까?
감정의 기복으로 화를 내는 나를 되돌아 보는 다른 나.

무언가 먹으면 답답하다.
속에 화가 있어서 그러는 걸까?
커피도 줄여야 되겠고
비우는 연습좀 해야겠다.

잠을 설치며 몇 글자 적어보는데
내일 아침 이 글은 읽고 무슨 생각을 하게 될지...



답답함

낯설고 외롭고 서툰 길에서
사람으로 대우받는 것,

그래서 더 사람다워지는 것,
그게 여행이라서.

이병률 여행산문집에서 발견한 글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