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오늘 어디 가세요?"
"아니."
"나, 엄마 네 집에 놀러 가려고요."
이래서 오늘도 막내딸아이는 차를 몰고 들이 닥쳤다.
"엄마. 거진 다 와가니까 미안한 생각이 드네."
"왜?"
"나는 새 것 쓰고 엄마는 쓰던 거 드려서 좀 미안한데요?"
"쓸데 없는 소리. 그럼 새 걸 사오지 그랬어. 엄마는 이것도 괜찮아. 아직 새 것 그대론데?"
아이가 장착을 해 놓으니 저 혼자 걸레를 밀고 다니며 청소를 하고 다닌다. 이름하여, '물걸레 로봇청소기' 어쩜.
참 좋은 세상이다. 이렇게 좋은 세상을 사는 것에 감사하자. 건강해서 오래 살아야겠다. 욕심인가?! 사는 날까지 건강하게 살자 해야 옳겠다. 오늘을 이렇게 살아 있음에 감사하자. 참 기분 좋은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