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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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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 손님


BY 만석 2020-11-21

뭐, 끔찍히 잘 쓰는 글이 아니니, 글이 사라졌다 해도 그리 애닲을 일은 아니다. 그런데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오늘 사위가 내 컴을 손 봐 준다해서,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몇자 적었더니 흔적도 없이 사라지지 않았나. 다시 더듬적거려 보지만 첫 솜씨가 나올 리가 없다.

백년손님 우리 사위 맞을 준비나 하자.

오늘 같은 주말에는 늦잠도 좀 자고, 아니면 부부동반 가을맞이 단풍놀이라도 나가야 하는데 말이지.
내 크게 이름 지어 컴을 드다르지도 못하는 주재에, 바쁜 사위만 잡는 꼴이 되어버렸다. 늘 사위가 나서서 손을 봐주다가 큰 모니터와 노트북을 작은 아들에게 하사(?)받았더니, 허허. 이번에는 안방의 공유기가 문제라네.

결국 사위 손으로 넘어왔으니 어쩌겠는가. 나는 손을 쓸만한 위인이 되지 못 하니, 고실고실 따신 밥이나 해 먹이자. 잘 해주지도 못하지만 그래도 성의 있게 주무르고 볶고 지지고 구워 내지만, 언제나 내 맘에 차지 않는다. 늘 부족한 마음이다. 그러게 우리 조상님들이 이름을 참 잘도 지었다.

후후후. '백년손님'이라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