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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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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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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의 행복 .. 230


BY 행복해 2020-10-08

아내의 피검사 결과 빈혈수치가 최고치가 된게 ....행복입니다
생리간격이 평소보다 훨씬 길어지고 불규칙하게 변했습니다
병원의 정기검진과 치료..한방병원의 한약과 침치료..요즘에 두드러기로
고생합니다만.......자궁근종과의 수년간의 대응에서......
이제 폐경이 가까와 오는가 봅니다
확신할순 없지만..........남은생도 정기검진을 때맞춰 하면서 ..잘 견뎌갑니다

아내와 나는 로또입니다......안 맞아도 너무 안 맞습니다
나는 30살까지 여자를 몰랐습니다
아내가 내 여동생 과외로 내 부모집에 왔을때도 몰랐었고
내가 군대다녀온후 저쪽길에서 오는 날씬하고 하얀얼굴의 아내를 보았을때도....
나이 30살까지 오로지 취직향한 공부밖에 몰랐었는데....
내 엄마의 중매와 처가쪽의 중매인이 나서면서.....한동네 살던 우리가 맺어졌는데....

아내는 밖으로 나가는걸 좋아합니다......등산을 해도 몇시간씩 합니다
나는 이제는 나가는게 안좋습니다 .... 걸어도 아주 조금씩만 걷고 맙니다
거의 100프로 아내가 이것저것 하자하는데 나는 마지못해  조금 따라 나섭니다
요즘 코로나로 아내는 힘듭니다
나가는것도......몇십년간한 직장일도.....갱년기라는 노화도.....자식일도.....
그래도 부지런히 나 다니고 있지만.....
앞으로 골프를 배우고싶다 합니다
오래 걷는걸 좋아하니 골프공을 치고 한참씩 걷는 운동이라니 적성에 맞는
운동일지 모릅니다
물론 나완 맞지않는 운동입니다
아내가 하자면 나는 안해도 아내라도 잘 하도록 돕도록 합니다
아내가 자궁근종이 아니었다면 얼마나...밖으로 나다녔을까 ..생각하면...

요즘엔 자식과 아내가 한몸이되어 ...밥먹을때 소리내어 씹는걸 갖고 놀립니다
짐승도 먹을땐 안건드린다는데...
화가 꼭지까지 올라갑니다......정말 이러고 살아야하나.....
참아야합니다
안참으면 또 우짜겠습니까....
무능한 내가 참는것조차 못한다면.....
지나가는 개도 애도 할매할배도 아줌마아저씨 고양이 할줌마 ....지나가는 모든것들
에게 놀림을 당하는 이 시국을 참아내야만 합니다......내가 참아내지못한다면.....
저들보다도 더 못한 내가 되고맙니다
.....비겁하게 다수로서 한사람을 공격하다니.......참으로 값어치없는 대상들의
치졸한행위들일뿐입니다.
자존심도 미련도 욕심도 다 던져가면서.....
참아갑니다
그리고 걷고 좌욕하고 잡곡먹고 수영하고 ......... 건강회복에 집중해야만 합니다

" 이제 내 자신이 행복하기를
이제 내 마음이 편안하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