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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일-작열하는 태양 밑에서 열정 찾아보자
BY 사교계여우 2020-08-02
8월2일-작열하는 태양 밑에서 열정 찾아보자
‘맴∼맴맴매애∼맴.’
창문에 납작 달라붙은 매미조차도
덥다고 아우성이다.
하루 종일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달달달’ 돌아가는 오래된 선풍기 소리,
냉장고에 잠시 넣었다 꺼낸
서리 낀 맥주잔에 ‘콸콸콸’
시원한 맥주 따르는 소리….
깊어가는 여름을 식혀주는
시원한 ‘여름소리’들.
그러고보면 이따금씩 마음에
불덩이를 품고 사는 사람들을 만날 때가 있다.
취기(醉氣)가 있는 그 불덩이는
주변의 나태한 감정들을 태워버릴 듯
강렬한 기운이 있다.
낮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는
무더위와 대면하다가
그 불덩이들을 떠올렸다.
형벌처럼 사정없이 내리쬐는 뙤약볕에
현관문을 나서기가 망설여진다면
여름 소리를 자장가 삼은
달콤한 낮잠으로 더위를 피해보자.
그대,
삶의 도전이 두려워
미적거리지는 않았는가.
작열하는 태양 밑에서
상실했던 열정의 불씨를 주섬주섬 찾아본다.
작은 불씨.
모두들 잃어버린 열정을 찾는 하루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