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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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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할머니의 일기 7


BY uno 2020-03-30

2020년 3월10일

나는 아직도 병원에 갇혀있다.
가족들도 만나지 못하고
매일 볼수 있는 사람은 간병인, 옆의 환자들, 간호사들, 의사, 재활치료실 선생님들..
딸이 저녁식사 마치면 전화하고
큰아들이 퇴근길에 병원1층 로비에 들려 인터폰을 한다.

이젠 세끼 죽을 먹기 시작했고
두다리는 아주 조금씩 움직일수 있게 되었지만
왼팔은 여전히 전혀 움직일수 없다.
하루에 몇번씩 꼬집어보면 아픈데 왜 움직이질 않는지...
재활치료 열심히 하면 빨리 집에 갈 수 있겠지.

양무릎에 인공관절 때문에 자전거같이 생긴에 앉아서 운동을 못한다.
그대신 20분넘게 우두커니 서서 벌을 선다.
다리에 힘을 기르기 위해서라는데 제일 힘들고 답답하다.
끝이 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