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며칠은 "빨강 머리 앤"에 빠져 있었지요.
언제였는지 기억도 못하는 어린 날에 읽었던 기억이 있어요.
'넷플릭스'로 감상하는데, 옛날의 그 순수한 " 빨강 머리 앤"은 아니었어요.
그래도 옛날 생각 많이 했네요.
등 뒤에서 막내딸아이가 말했어요.
"여~. 우리 엄마 멋쟁이네요. 넷플릭스도 애용하시고."
사실은 딸아이가 손수 설치해 주고는 ,
요새 풀이 죽어 있는 어미를 위로한답시고 그러네요.
며칠 동심으로 돌아가서 엄마 생각도 하고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친정 형제들 생각도 많이 하는 날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