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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26일-대한민국은 자꾸만 숨이 막힌다


BY 사교계여우 2020-01-26

1월26일-대한민국은 자꾸만 숨이 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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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건조한 걸 싫어하는 나는
 가습기가 없으면 겨울나기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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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가습기가 고장 나
여기저기 젖은 수건을 널어두었더니,

 

웬걸 생각보다 괜찮은 게 아닌가.
문득 ‘가습기가 없던 시절에는 다들 어떻게 살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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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에 편리한 물건이 늘어날수록
오히려 삶이 더 번잡스러워지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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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라 모처럼 나서니
어묵, 붕어빵, 순대, 떡볶이, 군밤, 오징어, 찹쌀떡 장수….

 

노점상들이 그 어느 때보다 눈에 많이 띈다.
 그만큼 먹고살기 힘들어졌다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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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치는 얼굴들도 건드리면 금방 폭발할 듯,
성난 표정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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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과 분노의 눈빛. 신경질적인 자동차 경적 소리,
삿대질에 멱살잡이하는 접촉사고 운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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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겨울,
 대한민국은 자꾸만 숨이 막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