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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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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할머니의 일기2


BY uno 2020-01-22

2020년 1월2일

여기가 어디지?    사람들이 나를 보고 있는 것도 같고 뭐라고 하는 것도 같고....  움직일수 없네. 
소리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릴.....수도 없네.

어제아침 혼자 떡국을 끓여먹고 역시 혼자 떡국을 먹었을 딸아이와 통화후, 세수를 하고 있었는데...
왼쪽팔부터 시작해서 온몸이 갑자기 뜨거워지며 정신을 차릴수 없었다.  가까스로 아래층 젊은 부부의 도움으로 응급실에 실려 왔었나보다.  

아.. 큰아들이 보이는것 같다. 뭐라고 하는데 잘 안들린다. 
어제밤부터 낯선이가 내곁에서 뭐라고 얘기하며 몸도 만지고 한다.  좋은사람인것 같다. 
왼쪽눈, 팔, 다리 모두 움직일수 없다.

지금까지 잘 버텨왔는데...   잘 버텨왔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