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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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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꿈


BY 수다 2020-01-21

소극장에서 보는 연극은 생동감과 현장감이 소소한 재미이다.

얼마 전 대학로에 있는 소극장에서 공연하는 "유림 식당"을 보았다.

이극은 친구가 출연하여 의미가 하나 더 추가되었다.



딱 봐도 제일 나이 많은 배우가 등장하여 함성소리가 작으니

"제가 막내인데 환호 소리가 작으면 안에 있는 선배들한테 혼나요. 크게 해주세요."

하며 깜찍하게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며 시작됩니다.



주인공이 삶을 비관하여 자살하려는 순간 어디선가 나는 음식 냄새에 미약하게 남아있던 삶의 의지가 배고픔으로 다가와 다시 살게 되는 게 서두이다.



여기까지는 다소 통속적인 연극이지만 연극이 진행되면서 사회비판적 메시지가 담겨있고 반전이 일면서 스릴러로 장르가 바뀐다.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었다.



어릴 적부터 연극에 관심이 많고 하고 싶어 하던 친구다. 그동안 미루어 왔던 꿈을 1년에 한두 번 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늦다면 늦은 나이에 자아실현을 하고 있는 친구에게 박수를 보낸다.




 
늦은 꿈
늦은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