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자녀가 국어 95점,
사회 90점, 생물 70점,
수학 30점인 성적표를 받아왔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과목에
가장 먼저 눈이 가세요?
그리고 어떤 과목에 대해서 자녀와
오랫동안 대화를 나누시겠습니까?
실제로 미국에서 이런 문제에 관해서
연구했습니다. 77%의 부모들은
가장 먼저 눈이 가고 또 가장 오래
대화할 수밖에 없는 과목으로 성적이
좋지 않은 수학을 선택했습니다.
반면에 최고점을 받은 국어의 성적에
주목한 부모는 단 6%에 불과했습니다.
그렇다면 77%의 부모는
왜 수학을 선택했을까요?
자기 자녀의 약점을 보완해야
성적이 올라가고 좋은 대학에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6%의 부모는 자녀의 장점을
또 자녀의 긍정적인 모습을 사랑으로
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떤 부모가 자녀와의
관계가 좋을까요? 77%의
부모가 아닌, 6%의 부모가
자녀들과의 관계가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정작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생각해 봅니다.
살다 보니 성적보다 더 좋은 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 사랑의 관계가
아닌가 싶습니다.
즉, 좋은 관계가 유지되지 않은
상태에서 성적이니 재물이니 지위니
하는 모든 것들은 별 것 아닙니다.
77%의 눈에 보이는 문제에만
급급한 우리가 아닌,
6%의 사랑을 먼저 생각하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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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신 글을 읽으면서 저도 학창시절이 떠오릅니다.
국어보단 수학에 약했던 저는 수학이 참 싫었어요.
원래 싫어햇던 과목이 아니었는데 어느순간 수학이 어려워지니
힘들었던게죠. 지금처럼 과외나 학원에 다녔던 적이 없었으니 더욱 버거운 과목이었어요.
친정엄마는 점수에 대해 야단은 치지 않으셨죠.
잘한 과목에 대해선 칭찬하시고 못한 과목에 대해선 좀더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주셨어요.
딸이 저를 닮았는지 수학은 영 아니더군요.
어쩜 아들과 그리 다른지...
딸이 잘하는 국어나 예능쪽에 관심을 주고 격려를 하고 선택의 길을 열어 주었어요.
사람의 관계에서도 6%의 사랑에 먼저 눈이 뜨이게 생각하고 노력하고 실천하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