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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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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주는 선물


BY 시냇물 2019-06-16

오늘은 평소 내려 마시던 아메리카노 보다는

달달한 커피가 입안을 맴돈다




커피는 늘상 내 전용 머그잔에 따라 마시곤

했는데 오늘 아침엔 왠지 예쁜 잔에 마시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싱크대 윗칸에 고이 모셔만 놓고 그저 편하다는

이유만으로 머그잔만 집어들던 걸

까치발을 하고 기어코 커피 잔을 내려

믹스커피 한 봉에 뜨거운 물을 부어

식탁에 앉아 홀짝이니 


별거는 아니지만 내가 나한테 주는

훌륭한(?) 선물이 되었다



이렇듯 요즘은 그때그때 떠오르는 생각들을

미루지 않고 행동으로 옮기려는 시도를

많이 한다



늘 미루기만 하다 누군가의 묘비명처럼



"우물쭈물하다 내 그럴 줄 알았지"라는

후회를 안 남기려는 내 나름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인 셈이다^^

내게 주는 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