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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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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서


BY 시냇물 2019-06-02

지난 주엔 모처럼 동생이 주말에 쉰다기에

후배 하나랑 한강공원엘 가기로 했다


2호선 당산역에서 바로 연결되는 곳이 있는 줄

처음 알았다



동생과 후배는 등촌에서부터 한강을 따라

걸어온단다

기다리는 동안 둘러보니 눈닿는 곳마다 온통

신록이라 나오길 잘했다 싶었다



셋이 만나 조금 걷다가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지 않는 곳에 알맞은 정자가

있길래 쉬어 가기로 했다

각자 가져온 간단한 간식을 꺼내니

나름 훌륭한 요기가 되었다



그 후배와의 만남도 어느덧 25년이

되어간다

아이들 초등학교때 만나 이제 그 애들이

30대가 되어 가정을 꾸렸고

부모가 되었으니 참 세월이 빠름을

느낀다



나 역시 어느새 손주, 손녀가 셋이나 되는

할머니가 되었으니..,

그 세월동안 서로 변함없이 우정을

나눠 온 시간들이 새삼 소중하게 느껴졌다


 
한강에서
한강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