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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268

11월6일-오늘 立冬… 겨울로 가는 길목


BY 사교계여우 2018-11-06

11월6일-오늘 立冬… 겨울로 가는 길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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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동(立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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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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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하얗게 나는 포장마차 어묵 국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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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에 찍어먹는 것만으로도
진수성찬이 부럽지않은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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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끈뜨끈한 길거리 음식들이 생각나는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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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쯤이면 철이라 하는 김장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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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잠을 자기 위해
도랑에 숨은 미꾸라지를 잡아 만든 추어탕과
팥으로 만든 떡을 만들어 이웃과 나눠먹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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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들이 말하길
‘11월은 모든 것이 사라진 것은 아닌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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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약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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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서는 계절별로 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자발적인 양로잔치를 벌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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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입동에 일정 연령 이상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음식을 준비해 대접하는 것을 치계미라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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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살림이 없는 사람이라도
기꺼이 돈이나 음식을 내어 대접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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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만큼이라도
밥 한 해 농사한 걸 한데 모아
밥상의 주인인 밥을 맛나게 지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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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입동(立冬)에 내린 비는
가을비일까 겨울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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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돌담길에 노랗게 걸린 은행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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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뒷산을 빨갛게 물들인 단풍잎을
전부 꺾어 땅위에 흩뜨린 빗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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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과 겨울 경계점에 내린 이른바 ‘가겨비’,
그 ‘날’은 ‘칼’처럼 날카로운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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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에 젖은 낙엽들,
 ‘피’처럼 물든 월요일 내 발 밑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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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렬히 전사한 것 같은
단풍잎은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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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붙잡고 싶은 목요일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