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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24

10월12일-붉은 유혹


BY 사교계여우 2018-10-12

10월12일-붉은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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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치마 두른 산의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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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 서울을 물들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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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으로 지리산까지 달려 남해로 뛰어들 때까지
뭇사람을 설레게 할 오색의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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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데 단풍 구경 길은 고생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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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꽉 막히는 차 안에서
지루함을 달래줄 만큼 단풍이 고와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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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올해는 기온이 높아
단풍이 선명할 것 같다는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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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만큼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게
 ‘가을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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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은행나무가 노랗게 옷을 갈아입는 요즘,
가까운 산으로 단풍놀이를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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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옷차림은 가볍고 움직이기 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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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크고 날씨 변화가 심하므로
두꺼운 옷보단 얇은 옷을 겹쳐 입는 게 좋다.
 바람막이 재킷도 꼭 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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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킷은 화사하게, 바지는 무채색 계열로 입으면
한층 더 센스 있는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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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주말이라
엄마와의 가을 여행을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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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트인 바다도 보고 회도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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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워하실 줄 알았던
엄마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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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지나고 나서야 아빠가 함께하시지
않아서라는 걸 알았다.
 
늘 함께 계셔서 잠시 떨어져 있어도
괜찮은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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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도 엄마에겐 ‘남자’고
엄마도 아빠에겐 ‘여자’라는 사실을
딸은 자꾸만 잊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