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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31일-봄, 주위가 산만해지는 계절


BY 사교계여우 2018-03-31

3월31일-봄, 주위가 산만해지는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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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들에, 병아리 부리처럼
쫑쫑쫑 돋아나는 봄의 새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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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 가지 끝마다 파릇파릇 물이 올랐다.
 부풀어 오른 목련꽃 몽우리 언제 터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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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코를 간질이는 그윽한 향기.
꽃밭 구석의 천리향 말없이 웃고 있다.



 

천리향 (서향나무)

 

 ‘어떠한 소리보다/아름다운 언어는/향기//
멀리 계십시오/오히려/천리 밖에 계셔도/가까운 당신’

 

(이해인 ‘천리향’)